"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사상자 최소 200명 넘을 것"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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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8 18:00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가 214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군인들이 대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AP 연합뉴스

8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의 한 관리는 폭발과 관련해 "사망자 154명 가운데 아직 25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게다가 60여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전날인 7일 부상자 5000명 가운데 최소 12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가 창고에 장기간 보관된 질산암모늄 폭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지난 달 31일(현지 시각)과 대규모 폭발 다음 날인 지난 5일 모습을 비교한 인공위성 사진. /AP 연합뉴스

레바논 당국은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2750t이 베이루트 항구에 저장된 사실과 관련해 항구 운영사, 관세청 직원 등 2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7일 "폭발 원인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로켓·폭탄·기타 행위 등 외부 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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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8, 2020 at 04: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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