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8, 2020

거제에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자 20명 발생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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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집회 참가 숨긴 여성 관련 확진자 6명으로 늘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남구준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9일 온라인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남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남구준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9일 온라인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남도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도 제공
전체 인구 24만여명인 거제에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20명이 발생하자, 경남도가 감염병전문가들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파견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사실을 숨겼던 창원 40대 여성 관련 확진자는 본인을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남구준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사항은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전 9시 사이에 경남에서는 거제 8명, 창원 2명 등 10명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일 오전 9시 현재 23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6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거제에서는 지난 21~23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25일부터 농장에서 함께 일을 한 일가족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29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가 10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에는 장승포초등학교 학생이 포함돼, 방역당국은 학교를 폐쇄하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검사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 부부 5쌍이 함께 식사했는데, 28일과 29일 사이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1~23일 확진자 4명, 농장 확진자 그룹, 부부모임 확진자 그룹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들의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9일 거제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했다. 또 심층 역학조사와 주말 확산 상황을 검토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거제시에 대한 종합 방역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것은 물론 코로나19 증세 발현 이후에도 일주일 동안 검사받지 않고 직장인 두산공작기계 편의점에 출근했던 창원 40대 여성(경남 217번 확진자)과 관련해, 편의점 교대 근무자인 40대 여성과 두산공작기계 직원인 30대 남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 217번 관련 확진자는 본인과 자녀 2명, 두산공작기계 근무자 3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경남 217번 확진자의 딸이 다니는 창원 신월고등학교를 폐쇄하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505명을 검사하고 있으며, 두산공작기계 남산공장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 회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513명을 검사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 217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이 사람 때문에 발생한 치료비·방역비와 사회적 피해 비용을 모두 합쳐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사람은 지난 15일 단체로 버스를 타고 광화문집회에 다녀왔다. 하지만 참가자 명단에서 이 사람을 누락시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솔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중앙정부와 협의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피해 지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 일선 시·군의 방역행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 그런 행위에 대해선 엄청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이겨 나가자”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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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9, 2020 at 10: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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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자 20명 발생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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