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2학기에 들어간다. 초등학교는 이번 주 개학하는 곳이 많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늦어도 9월 첫째 주에 개학을 맞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수도권에 대해 시행한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2학기부터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교육청은 2학기 등교 인원을 유·초·중·고에서 모두 3분의 2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현재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돼 등교 인원이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로 조정됐다. 이 때문에 1학기와 마찬가지로 원격수업을 중심에 두고 학사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당장 이번 주 개학을 앞둔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 일정과 방식을 두고 코로나 확산 초창기인 1학기 때와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학교마다 등교 방식이 다 다르고 방학 일정도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학부모들 역시 개학을 앞두고 등교 일정 변경과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 등에 대한 걱정이 늘고 있다.

아울러 학습결손으로 인한 학생 간 학력 격차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때문에 성적 양극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학교가 공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등교수업을 늘리면서 소규모 그룹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등 학습격차 완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다시 방역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2학기 세부 학사일정과 원격수업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일선 학교 관계자는 "등교수업을 늘리지 않고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벌어진 학습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데 그렇다고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August 18, 2020 at 09:17AM
https://ift.tt/3awSYfY
"2학기 개학 어떻게 하나"...코로나 확산에 학교·학부모 혼란 가중 - 조선비즈
https://ift.tt/37lItuB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