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식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공유재산심의회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주식 57만1천428주(80억원가량)를 더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앞으로 제주도의회에 제주항공 주식 추가 매입안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75만여주 상당의 신주인수권이 배정됐으나 예산 부담 등의 이유로 80억원가량의 주식만 매입하기로 했다.
도가 이번에 제주항공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더라도 지분율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의 20%인 242만8천571주(340억가량)를 제주항공 사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이 차지하게 되는 지분율로 인해 도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도 6.79% 안팎으로 지분율이 떨어지게 된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의 주당 가액을 1만3천50원(1천585억 규모)으로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추가 변동할 수 있다.
제주항공 주주는 현재 AK홀딩스(지분율 57%), 제주도, 국민연금( ″ 5.7%) 등이다.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중이다.
제주항공은 2004년 도가 애경그룹과 공조해 저비용·저운임 구조의 지역항공사 설립 차원에서 탄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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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08: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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