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23, 2020

대전서 기자 1명 확진…대전·충남·세종 기자실 폐쇄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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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행사 취재, 대전 지역 국회의원 6명도 격리
한국원자력연구원 폐쇄 직원 일가족 확진 따라
대전 중구보건소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부스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제공
대전 중구보건소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부스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제공
대전시 출입기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기자가 취재한 행사에 참석했던 대전지역 국회의원 6명도 격리 조처됐다. 대전시와 시교육청, 대전시경찰청, 충남도·충남도교육청, 세종시·세종시교육청은 기자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대전시는 23일 밤 대전시청 출입기자 1명(60대 여성·대전 216번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인터넷 언론매체 소속인 이 확진자는 인천의 결혼식장에 다녀온 뒤 지난 16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1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 기자 간담회 등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시청 기자실을 폐쇄한 뒤 방역하고, 보건복지국 및 대변인실 관계자와 시청 출입기자 등에게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대변인실은 “직접 접촉자를 검사하고 확산 징후가 있으면 대전시 국·실장은 물론 허태정 시장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자가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상무위원회도 취재한 것으로 확인돼 이 행사에 참석한 황운하, 이상민, 박영순, 조승래, 박범계, 장철민 국회의원 등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 6명도 격리됐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도교육청, 세종시·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기초지방 정부 등은 기자실을 폐쇄하고 청사와 출입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이런 조처는 확진된 기자의 출입처가 대전과 세종 등 광범위하고 취재 과정에서 다른 기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양성판정을 받은 기자가 지난 14일, 18일, 19일에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재한 사실이 확인돼 기자실을 폐쇄했다. 또 공보실 직원 모두를 자택 격리하고 검사받도록 조처했다”고 전했다. 대전에서는 23일 밤~24일 오전 사이 기자를 비롯해 체육동호회원, 사우나 이용객 등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21명으로 늘었다. 대전 220번째 확진자(70대·동구 가양동)는 인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동호회원으로 체육관에서 대전 190~193번째 확진자(서울 강남 134번째 확진자와 접촉)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로써 배드민턴동호회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 동호회 회원은 97명, 체육관 직원은 8명이며 23일 현재 동호회원에 대한 검사에서 6명은 양성, 61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 221번째(50대 여성·유성구 원내동), 대전 217번째 확진자(40대·유성구 하기동)는 유성온천 불가마사우나에서 대전 19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직원이 확진되자 시설을 폐쇄됐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연구원 쪽은 “세종에 거주하는 40대 행정직 직원이 23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대전 본원을 하루 휴원한다”며 “시 보건당국이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 직장어린이집도 임시 휴원하고, 출퇴근 버스도 운영을 중단했다. 이 직원은 귀국한 여성(30대·지난 20일 확진)의 남편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23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자녀 2명(10대·영아)도 확진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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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7: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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