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2, 2020

전공의, 가운 벗고 사흘째 파업 돌입… 의료공백 어쩌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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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3 11:13

21∼23일 순차 파업 강행,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재논의 촉구
26일 의협 2차 총파업, 전임의·봉직의 가세 전망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모든 전공의가 '무기한'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대형병원의 의료공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 전면 재논의를 촉구하며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의료계를 종합하면, 21일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 22일 3년차 레지턴트에 이어 이날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까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요 병원은 수술과 진료, 당직 일정 등을 조정하고 예약을 줄이며 대응하고 있지만,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까지 예고돼 있고, 여기에는 현재 휴진에 나서고 있는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 봉직의 등도 가세할 전망이어서 이른바 '의료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서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 펠로 등을 말한다.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의 업무 공백을 메웠던 인력들이다. 봉직의는 의료기관에 고용된 의사로, 의사 직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번 단체행동 동안 분만, 응급, 중환자 치료 등의 필수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파업에 대해 "조만간 수도권 전공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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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9: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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