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수 간 KTX·일반열차 운행중단
태백선·영동선·충북선 등 7개 노선 멈춰
산사태·도로유실·침수 등 피해 이어져
덕유산TG 인근 산사태 차량 일부 통제
산림청, 제주 제외 전국 산사태 '심각'경보
남부지방에 이틀동안 쏟아진 폭우로 8일 전국 고속 교통망에 비상이 걸렸다. 선로 침수로 KTX는 운행을 멈췄고,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끊겨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라선과 장항선, 경전선 일부 구간과 광주역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철도 노선은 태백선과 영동선, 충북선을 포함해 모두 7개로 늘었다.

월곡천교 침수로 열차가 교량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광주역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서울 용산-광주역행 새마을호(왕복 8회)는 광주송정역까지, 용산발 무궁화호(12회)는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광주 지하철 1호선도 평동역 일대 도로 침수로 노선을 단축했다. 녹동-평동역까지 20개 역이 있지만 도로가 침수된 평동역을 제외하고 녹동-도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이와 함께 경전선과 장항선은 전날 폭우로, 태백선·영동선·충북선은 복구 지연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다. 지난 2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운행이 중단된 태백선 전 구간과 영동선 일부 구간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충북선은 9월 이후에 정상화가 가능한 상태다.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고속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순천 방향 사매3터널 입구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신고가 접수됐고, 도로공사와 경찰은 도로 복구 작업을 위해 차량 운행을 차단했다.

이 밖에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혀 있고 지리산·속리산·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 서울·경기·전북 등의 둔치주차장 88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August 08, 2020 at 12: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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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멈추고, 고속도로 끊기고…물폭탄에 전국 교통망도 '비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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