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7, 2020

"바이러스는 허구" 스페인 反 마스크 시위 수백명 집결 - 조선비즈

terasibon.blogspot.com
입력 2020.08.18 08:37

"정부가 국민들 집에 가두려고 감염자 수 속여"
'바이러스는 없다' 주장…'플랜데믹' 외치기도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규제 반대 시위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정부의 제한조치를 거부하는 한편, 정부가 감염 규모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재확산한 스페인에서 정부의 제한조치에 반대하고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콜론 광장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면서 '코로나 음모론'을 주장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집결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시위 참가를 촉구하는 글이 게시되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부는 물론,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을 속이고 있으며, 전세계 정부도 언론을 통해 감염 규모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참가자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코로나 자체가 허구라는 음모론을 폈다.

시위대가 든 플래카드에는 "마스크를 없애라" "정부는 우리를 집에 가두지 말라" 등의 내용이 적혔다. 한 참가자는 "모든 정부들이 감염자 숫자를 과장해서 계속 우리를 속이고 있다"며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시위대 일부는 코로나 백신이 수백만 명을 숨지게 만들 것이라는 내용의 음모론적 다큐멘터리 '플랜데믹(Plandemic)'을 언급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초부터 대중교통 사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계속 확대했다. 이에 따라 디스코텍 등의 영업이 금지되고, 공공장소에서 흡연도 제한됐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정부가 새로운 제한조치를 발표한 직후, 시위대가 이에 반기를 들며 거리로 나선 것이다.

BBC는 최근 스페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300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 2차 확산이 현실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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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20 at 06: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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