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6, 2020

잇단 고교생 확진에 일산 ‘발칵’…“시험기간인데 어쩌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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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7 09:53 | 수정 2020.08.07 10:43

지역 내 고등학생들의 잇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으로 경기 고양시 덕양구를 비롯한 일산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더욱이 최근 각 학교는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시험 자체를 치를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고양시 제공
7일 방역당국과 고양시 등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전날 코로나 확진자로 밝혀진 이후, 학생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먼저 코로나에 걸린 재학생 2명(2·3학년)은 새 집단감염지로 파악된 덕양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 교회 확진자는 지난 5일 지표환자(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전날 오전 7명, 오후 2명이 발생해 이날 오전 현재 누적 10명으로 늘었다.

추가 감염자 가운데 1명인 성사고 재학생 A양은 지난 5일부터 두통과 인후통 등의 코로나 증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전날 받은 검사에서 오후 6시30분에 확진자로 판명됐다. A양은 앞서 코로나에 감염된 성사고 2·3학년 학생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6명 중 1명이다.

학생 3명이 연달아 확진자로 밝혀진 성사고는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이번 주는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학생 연쇄 확진으로 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방학까지는 1주일 남았다.

현재 A양은 교내 감염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사고는 전날 오후 10시쯤 공지를 통해 "A양은 교내 감염이 아닌 가정 내 접촉으로, 고양 92·93번 환자의 같은 반 학생과 교사는 오전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알렸다.

다만 추가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사고는 확진자 발생 이후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이날 오전 2·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내 배구장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학년과 반별로 검체 채취 시간을 조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께서는 2·3학년 학생 전원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정해진 시간에 등교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지역 내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성사고 확진 학생들의 밀접 접촉자로 일산서구 주엽동 거주 학생이 지목된 것이다. 일산 지역 맘카페에서도 추가 감염에 대한 불안이 퍼지고 있다. 카페 이용자들은 "요즘 시험기간인데 어쩌나" "주엽고도 밀접접촉자 생겨서 학생들 등교를 못하고 있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성산고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벽제초의 경우 현재 2학기 개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고양 92·93번 환자인 성사고 학생들 부모 B씨는 경기 양주시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였다. B씨는 기쁨153교회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지난 3~4일 학교에 나갔다고 한다. 이 초등학교에서도 30대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재학생과 교사 등 9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원 음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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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20 at 07: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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