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tv "앞에서만 듣기 좋은 소리"
靑 김현종 사진 공개 "우리와 맞서보겠다는 것"
북한이 2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의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된 데 대해 "남한이 대화와 평화를 말하면서 행동은 딴판"이라며 "우리와 끝까지 군사적으로 맞서보겠다는 속셈"이라고 했다. 북한에서 고체연료를 이용한 우주발사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 미사일지침 개정 발표가 나온지 닷새만이다.
이 매체는 '남측 각계'를 인용해 "무력증강 책동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강행은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지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중적인 처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TV'는 '독특한 대화법'이라는 기사에서 "이중적 태도"라고 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남조선 당국이 입에 제일 많이 올린 단어는 아마도 '대화와 평화'일 것"이라며 "앞에서는 늘 듣기좋은 소리로 입버릇처럼 이 말을 외워대는데 돌아앉아서 하는 행동은 완전 딴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진을 함께 내보냈다.
김 2차장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2020년 7월 28일 오늘부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2020년 미사일지침 개정을 채택한다"며 "우리의 (미사일) 주권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고 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한국이)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쓴다고 으스대며 우리를 겨냥한 첨단무기개발과 무기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와 끝까지 군사적으로 맞서보겠다는 속심"이라고 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별도 성명을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6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을 삼가해왔다.
기존 한미 미사일지침은 우주 발사체와 관련해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로 제한해 왔다. 100만 파운드·초는 500㎏을 300㎞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단위다. 하지만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5000만 또는 6000만 파운드·초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런 미사일 지침으로는 의미 있는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실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접촉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고, 지난 9개월간 한미 간 집중 협의 끝에 미사일지침 개정에 이르렀다. 1979년 만든 한미 미사일지침은 그동안 세 차례 개정됐다.
August 02, 2020 at 10: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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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체연료 허용' 닷새만에…北 "南, 기만과 배신"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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