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1, 2020

코로나 신규확진 332명, 전국서 확진자 발생…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종합)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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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2 11:32 | 수정 2020.08.22 11:35

확진자 이틀 연속 300명대
전국 17개 시도로 발생지역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대유행’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와 여름휴가 등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주말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7002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15명이고,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 발생 상황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91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23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 16명, 대구·광주 9명,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4명, 부산 3명, 충북·제주 2명, 울산·세종 1명 등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2232명이다. 일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을 기록하며 9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9일간 확진자만 총 2232명에 달한다. 22일 신규 확진자 332명은 전날보다 8명 증가한 것으로, 3월 8일(전체 신규확진 367명, 지역발생 366명) 이후 가장 많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7명을 제외한 31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신규 감염도 늘고 있는 추세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23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0명은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자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71명으로 증가해 집회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74명),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17명),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20명) 등 교회 관련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공연·예술계, 바캉스 모임, 경찰청, 법원, 지하철역 등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극단 '산'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정오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한 동창회가 이달 9∼10일 떠난 강원도 속초 여행과 관련해서도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20일 밤에는 서울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역장과 청소노동자가, 21일에는 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전주지법 소속 부장판사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에서 무차별적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이 중 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4명), 광주·울산(각 2명), 서울·인천·대전·충남·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확대를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전국 사회거리 2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면서 "기존에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조치가 실시된다.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3일 0시부터 시행되며, 각 조치별로 행정적 조치와 현장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1∼3일)을 유예기간으로 설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깜깜이 감염사례도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수도권 외 지역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 수도권과 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일부 지자체가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 역시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1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해 오는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제주형 방역대책으로 격상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원 지사는 "현재 수도권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수도권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어 앞으로 2주간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방역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늘 2단계 전국확대를 결정한데 이어 주말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최고 수준인 '3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며 내원객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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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2, 2020 at 09: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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