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7, 2020

美 보수층 결집 신호?..15개 경합州 지지율 1%차 '초박빙'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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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8 08:48 | 수정 2020.08.18 08:49

트럼프, 관행 깨고 민주 전당대회 ‘맞불’
바이든 향해 ‘급진좌파의 꼭두각시’ 맹비난
바이든은 트럼프 동생 별세에 ‘공세 중단’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미국 대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론도 출렁이고 있다.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경합주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연합뉴스
CNN이 17일 등록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의 전국지지율은 50%로 트럼프(46%)에게 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CNN의 지난 6월 조사에서 바이든이 55%로 트럼프(41%)를 14%포인트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격차를 크게 줄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1%)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경합주의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CNN 조사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플로리다·미시간 등 경합주 15곳에서 바이든 49%, 트럼프 48%로 나타나 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짓는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 시각) 경합주인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를 잇따라 찾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통상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튀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미 정가의 전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따르지 않은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중 격전지를 방문하는 것은 관례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고 묻자 "가짜 언론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통령이 47년간의 정치 인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급진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미네소타주의 광산업 지대가 영원히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서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니애폴리스에서 폭동이 일어난 뒤 그녀가 어떻게 했는지 보라. 그녀는 당황했고 도망쳐나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그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지하실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같은 이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는 기자들 질문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의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은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동생 로버트 트럼프(72)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공세를 중단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시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 질(아내 질 바이든 의미)과 나는 당신의 동생 로버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프다"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엄청난 고통을 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순간에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우리의 기도가 당신들 모두와 함께 한다는 것을 당신이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안다"고 한 것은 자신이 자식들을 잃은 경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1972년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지 한 달 뒤인 그해 12월 교통사고로 당시 아내와 13개월짜리 딸을 잃은 적이 있다. 또 2015년에는 자신이 정치적 후계자로 생각했던 장남 보 바이든을 뇌암으로 떠나보냈다.

바이든의 이 같은 메시지에 지지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품위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예의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국민은 이런 대통령을 그리워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방문에 이어 18일에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기로 예정된 20일에는 바이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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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20 at 06: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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