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컬리·SSG 등 새벽배송 정상 운영

13일 오후 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하자 안내 문구가 떴다. 14일 '택배 없는 날'과 17일 '임시공휴일'로 인해 배송과 상담 업무가 중단돼 18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빠른 배송'으로 경쟁하던 이커머스 업계가 이번 주말 '택배 없는 날'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텍배 등 택배업체를 비롯해 우체국이 택배 운영을 중단한다.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는 택배사 5곳의 택배 노동자 수는 전체 택배 노동자의 95%인 약 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오늘 주문을 하면 최소 5일은 기다려야 상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이커머스 업체가 임시공휴일(17일)에도 정상 근무를 시행하지만, 오픈마켓에 입점된 상점들의 경우 임시공휴일까지 쉬고 18일부터 업무를 재개하는 곳이 많아 1~2일 정도 더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입점 업체에 따라 임시공휴일 휴무 여부가 다른 데다, 연휴 기간 주문량이 누적되면 배송업무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체 배송 시스템을 갖춘 이커머스 업체와 편의점 등은 14일에도 정상적으로 택배 업무를 진행한다.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의 신선식품 새벽배송은 평소대로 운영된다. 14일에 주문하면 15일 아침에, 16일에 주문하면 17일에 받을 수 있다. 최근 새벽배송에 뛰어든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관 '현대백화점 투홈'도 정상적으로 새벽배송을 진행한다.

편의점도 자체 배송망을 통해 운영하는 택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CU는 자체 물류인 BGF로지스를 통해 'CU끼리'를 14일에도 운영한다. 고객이 점포에서 택배를 접수하면, 받는 사람이 원하는 CU 점포에서 택배를 받는 방식이다. 단, CU끼리 택배 서비스는 5kg 미만 소형 택배만 취급한다. 10㎏ 이하 택배를 점포 간 배송하는 GS25의 '반값택배'도 정상 운영된다.
한편,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택배 없는 날)’는 택배기사들에게 휴식을 보장하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의 제안에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한국우정본부가 동참하면서 지정됐다. 택배기사들에게 평일 휴일이 주어진 것은 국내 위탁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지 28년 만에 처음이다.
August 13, 2020 at 1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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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택배는 쉬지만 새벽배송은 합니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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