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22, 2020

'미스터트롯' 콘서트 또다시 연기… "방역에만 10억원 썼는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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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2 15:37

송파구, 공연 3일 앞두고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지난 4월부터 3차례 연기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지난 4월 열리기로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24일 열리기로 했지만 또다시 연기됐다.

지난달 6일 오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한국전쟁 70주년 추모음악회'에서 미스터트롯 6인이 '제비처럼'을 부르는 모습./김동환 기자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첫 주차인 서울 24·25일·26일 5회 공연이 잠정 연기 됐다고 22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도 전했다.

앞서 송파구청 측은 전날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냈다. 이에 행사주최사인 쇼플레이는 올림픽공원으로부터 시설 중단명령을 받아 현재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6일로 예정된 공연을 잠정 연기하며 27일까지 전체 서울공연 진행여부에 대해 최종 정리해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정말 당혹스럽다"라며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체온 측정·문진표 작성·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수칙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등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문의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해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으나 공연 3일 전에 (구청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4일 동안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여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행정기관의 통보에 무대·음향·조명을 비롯한 공연장비들과 3주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물품들, 방역장비 등을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사유재산에 대해 보호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제작사 측은 또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할 공연 제작비용 수십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도 했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오는 24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당초 제작사는 24일부터 진행되는 공연을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해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수용인원 1만5000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200석만 사용할 예정이었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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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2, 2020 at 01: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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