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31 08:53
31일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건설근로자 72명이 귀국한다. 이들은 지난 24일 근로자 293명이 1차 귀국한 뒤 추가로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귀국 근로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민간 임시전세기인 카타르항공 QR7487편을 타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떠나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내린다.
비행기에 타기 전 건강상태를 확인해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했으며, 비행기 좌석도 이에 따라 배치했다. 근로자들은 입국 후 공항 별도 게이트를 통해 검역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유증상자는 곧바로 공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우선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 뒤에 진단 검사가 이뤄진다.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근로자는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받고, 음성이 나온 인원은 임시생활시설에 2주간 격리된다.
앞서 지난 24일 귀국한 이라크 근로자 293명 가운데 77명이 코로나 확진자 판명됐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0~2000명쯤 발생하고 있고, 30일 오전 기준 누적 확진자가 11만800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가 무섭게 번지는 중이다.
이에 따라 2차 귀국 근로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라크에 남아있는 우리 건설 근로자들이 추가 귀국하는데, 지난 1차 때와 같이 확진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귀국 이후 진단과 치료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uly 31, 2020 at 06: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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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근로자 72명 오늘 2차 귀국…1차 땐 77명 무더기 확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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