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5, 2020

주인 바뀐 케이뱅크, 정상화 잰걸음…카카오뱅크 따라잡을까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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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새로운 최대주주에 BC카드
'1호 인터넷은행' 위상 되찾기 가속화

주인 바뀐 케이뱅크, 정상화 잰걸음…카카오뱅크 따라잡을까 케이뱅크 로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BC카드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한 케이뱅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후발주자에서 업계 1위로 치고 올라간 카카오뱅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 케이뱅크에 대한 BC카드·우리은행 주식보유한도 초과 승인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례회의를 통해 BC카드와 우리은행의 케이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19.9%의 지분 보유가 허용된다.

BC카드는 오는 28일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주식 3900만2271주(1950억원치)를 취득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후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주식 6131만2213주를 취득, 34%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KT를 대주주로 내세웠지만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케이뱅크는 BC카드라는 새로운 대주주를 내세웠다.

장기간 발목을 잡아 온 대주주 적격 문제가 해결되면서 케이뱅크가 사업을 정상화하고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케이뱅크는 오는 28일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진행해 자본금 확충에 나선다. 지난 달 이사회에서 1600억원 규모의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한 우리은행이 비씨카드에 이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당초 케이뱅크 출범은 KT가 주도했지만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때문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자본 부족에 허덕이게 된 케이뱅크는 2018년 797억원, 지난해 1008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국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신규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주인 바뀐 케이뱅크, 정상화 잰걸음…카카오뱅크 따라잡을까

카카오뱅크, 출범 3년 만에 훅자전환…총자산은 케이뱅크 10배 넘어

맏형 케이뱅크가 '개점휴업' 상태에 있는 동안 카카오뱅크는 순항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 이익 약 13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을 했다. 월사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1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81.3%나 증가한 호실적이다. 성장의 기세를 더 높여 올 들어 3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둔 셈이다. 카카오뱅크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23조4000억원으로 2조원대인 케이뱅크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약 4000억원의 자본금 확충을 앞둔 케이뱅크는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앞세워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3종을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신규 대출영업을 펴는 건 1년여 만이다.

케이뱅크와 BC카드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 3월 케이뱅크 수장 자리에 오른 이문환 은행장은 2018년부터 2년여간 BC카드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최대주주를 전열을 재정비하고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카오뱅크 상장, 토스뱅크 출범도 예정돼 있어서 인터넷은행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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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20 at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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