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9, 2020

홍콩, 코로나19 '상황 심각'...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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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행정장관은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콩에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최대 규모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며 "상황이 통제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필수 분야 종사자를 제외하고 모든 공무원은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실내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홍콩 행정부는 지난주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람 장관은 코로나19 검진 시설을 확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루 1만 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술집과 체육관 등 12개 시설의 영업 중단 조치도 일주일 연장된다. 음식점의 경우 저녁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가 금지된다.

홍콩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8명이라고 발표했다. 83명은 홍콩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25명은 국외에서 유입됐다.

홍콩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신속하고 엄격한 방역 조처로 비교적 적은 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져 비상이 걸렸다. 최근 2주 동안 500명 이상의 새로운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홍콩 당국은 지난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기념 집회와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 집회 등 여러 민주화 집회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금지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경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집회 불허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강행하면서 홍콩 시위는 동력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시행된 홍콩 보안법은 홍콩에서 국가 분열, 국가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저지를 시 최고 무기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여러 나라와 인권단체는 홍콩 보안법은 범죄 규정이 너무 광범위하며 홍콩인들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런 비판을 일축하며, 홍콩의 질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법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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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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