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명백히 사실 아니다…정정 요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신생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국방부 행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16일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고 했다. 국방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삼정검 수여식과 관련해 "2018년 첫 삼정검 수여식 행사는 대통령 일정조정 및 진급일정 등의 요인으로 실시 9일전에 결정됐다"며 "하지만 2018년 이전에는 삼정검 수여 행사 자체가 없었으므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국방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예산이 없던 국방부는 행사 전에 계약을 진행할 수 없었고 일단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행사 종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행사비용을 집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노바운더리가 행사를 수주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의 긴급한 일정 확정에 따라 국방부는 당시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삼정검 수여식의 새로운 콘셉트와 형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사기 진작과 격려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모든 진급자를 초대해 대통령이 친수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실시했다"고 설명하고, "2018년 이전에는 이런 형식의 행사가 없었으므로 국방부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았고, 대통령 일정 조정과 진급 일정 등 요인으로 행사 9일 전에 시행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방부는 청와대 행사 경험이 있고 새로운 콘셉트와 형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획사를 선정해 행사 종료 후 사후정산 방식으로 행사비용을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하는 행사다. 강 대변인은 "지난 정부는 국방부 장관이 삼정검을 전달했으나, 문 대통령은 모든 진급자를 초대해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국군의날 유해봉환식 행사 계약과 관련해서는 "국방부는 계약과정에서 갖춰야 할 자료인 견적서, 여성기업확인서, 행사과업지시서, 용역내용 검수조서 등 총 7건을 모두 보관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참석 행사는 보안성, 시급성의 이유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계약의 조건, 내용, 금액은 모두 부처의 실무업무"라고 했다.
문 부대변인도 "2018년 10월1일 국군유해봉환 행사 관련 수의계약 시 관련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계약을 진행했다"며 "업체로부터 받아야 할 서류와 사업부서의 근거서류도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 내용이)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정정을 요구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관련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자 왜곡"이라며 "한겨레신문이 지난 14일자 보도에 이어 악의적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July 16, 2020 at 09: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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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측근 국방부 행사 특혜 수주 의혹'에 靑 "명백한 오보·왜곡"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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