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6, 2020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당헌 개정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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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18:08

민주당 중앙위 온라인 투표
찬성 446표로 개정안 의결
이해찬 "당 여러가지 지적...흔들림 없어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고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민주당 중앙위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의 임기 △온라인 전국대의원대회의 개의 요건 등을 담은 당헌 개정에 대한 온라인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앙위원 총 662명 중 44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28표, 반대 18표로 당헌 개정안이 의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석현 중앙위원회 위원장./뉴시스
이에 따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는 '다음 정기(定期) 전국대의원대회'까지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당대표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은 다음 정기 전국대의원대회까지 남은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당헌 제25조 2항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의 임기는 다음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대의원, 시·도당위원장 등을 선출할 시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차기 정권 창출에 있어서 분수령이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난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 조치는 물론이고 지켜보는 국민과 당원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형식과 내용 모두에 있어 완벽에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 당이 여러가지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며 "당이 매우 커졌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당을 잘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이석현 중앙위 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줬다"며 "절대적인 신임은 절대적인 책임을 수반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뽑힐 지도부는 보궐선거와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지난번 180석을 주신 국민들의 뜻에 등을 돌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승리를 위해 중앙위원 모두가 협력하고 단결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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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04: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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