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1, 2020

‘사기 논란’ 창업자 사임 쇼크..니콜라 주가 하루만에 19% 폭락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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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가 물러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날보다 19.3%나 내린 27.5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한 때 75달러대까지 올랐던 니콜라 주가는 3개월여 만에 63%나 추락했다.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

니콜라 주가가 이날 폭락한 이유는 니콜라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겠다”는 뜻을 지난 2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트위터 글에서 “이사회에 회장직과 등기이사직을 사임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제 세간의 관심은 내가 아니라 회사와, 세상을 바꾸겠다는 회사의 사명에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외부에서 험담하는 사람들이 제기한 거짓 혐의에 대해선 스스로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운송 분야 전문지 ‘프라이트 웨이브’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밀턴이 회장직을 사임하고 즉시 회사에서 퇴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밀턴은 니콜라 최대 주주로만 남게 됐다. 밀턴은 니콜라 전체 지분의 20%(8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는 약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일부 매체 및 투자기관 등은 니콜라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이 “니콜라가 선보였던 시제품 트럭에는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기술이 빠져 있다”고 보도했고, 지난 10일에는 공매도 전문기관인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이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밀턴은 외부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니콜라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니콜라 주가에는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니콜라의 지분을 취득하고 수소전기 트럭 생산을 맡은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도 주가가 21일 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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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20 at 06: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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