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21, 2020

英, 결국 사실상 2차 봉쇄령…밤 10시 이후 술집 운영 금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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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한 야외 펍에서 시민들이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다./AFP 연합뉴스

영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차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잉글랜드 지역에서 밤 10시 이후부터 술집과 레스토랑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 오후 8시 TV 생중계 담화를 통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 3899명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비해 급증하는 수치로, 패트릭 발란스 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은 “7일마다 (코로나) 감염이 배로 늘고 있다”면서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하루 18명인 코로나 사망자는 200명으로 늘 것으로 예견됐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봉쇄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에서 밤 10시 이후 식당과 레스토랑의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식당 등에서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한 뒤 음식을 제공받는 것만 가능하다. 존슨 총리는 “새로운 (봉쇄령) 조치가 많은 시민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학교와 기업체 등은 앞으로도 계속 열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영국 요식업계에서는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FT는 전했다. 펍 회사 풀러스의 사이먼 에너미 대표는 “단순히 1~2시간 영업을 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펍을 사회적 사교 장소로 생각하던 소비자의 인식도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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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2, 2020 at 07: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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