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시도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동했다. 한때 폭발적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위기를 겪었던 대구에서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98명의 코로나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등 재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지난달 23일부터 9월5일까지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9월10일까지로 연장하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수도권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으나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30일부터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다시 강화했다”며 “대구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보조를 맞춰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으나 대구 사랑의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구의 상황도 엄중해져 보다 강도 높은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대구형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선 업종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인 클럽·나이트 형태의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3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기존의 집합제한조치에서 집합금지로 강화한다. 그밖의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현재의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하되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한 층 더 강화하고 위반할 때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집합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린다.
대구시 소재 모든 다중이용시설 사업주는 종사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한편 이용객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고지를 의무화 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10일까지 계도기간을 두면서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11일부터는 종업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고지하는 것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중단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 하도록 하기 위해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하자‘는 ‘마스크 쓰GO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교회발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기간 동안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모든 종교시설에서의 행사와 활동은 비대면 영상으로만 가능하며 대면예배나 행사는 금지된다.
학원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현 상태의 집합제한이 유지되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를 시행한다.
그밖에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면회를 금지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책‘은 집합금지 대상은 최소화 하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의 강화, 위반 시 무관용 원칙 적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실효적 조치 등을 통해 방역의 효과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강화된 조치로 이 위기가 안정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ptember 01, 2020 at 01:2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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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형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1일부터 10일까지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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