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3, 2020

청양 김치공장 직원 가족 1명 또 감염…누적 확진 22명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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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김치공장./연합뉴스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병한 충남 청양 김치공장 ㈜한울과 관련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4일 청양군에 따르면 운곡면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앞서 확진된 김치공장 60대 직원(청양 13번)의 남편으로, 전날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김치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일 네팔 국적 20대 여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하루 만에 동료 직원과 직원 가족 등 2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인근 지역사회로도 ‘n차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치공장 내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일단 확진된 직원들이 공장 내 탈의실과 휴게실 등에서 접촉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최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8월 30일) 기준 이틀 전인 8월 28일 이후 이후 생산·출고된 김치는 아직 시중에 풀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울에서 생산한 김치 50t을 전량 회수한 뒤 폐기할 방침이다. 50t 가운데 10t은 아직 출고하지 않고 공장에서 보관 중이고, 나머지 40t은 대전과 충남 천안, 제주도, 경기 화성 등 4개 물류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한울 관계자는 “공장과 기숙사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의 지침에 따라 출고된 제품을 모두 회수중이며 이후 과정도 당국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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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20 at 08: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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