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5, 2020

“전공의 7일 오전 7시 파업 중단 유력...내부 반발로 진통”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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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지난 4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문 서명식이 예정된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 로비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의 협상 타결 이후 ‘패싱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 젊은 의사들이 파업 중단 및 의사 국가고시 응시 여부 등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전공의와 의과대학생 단체 지도부는 단체 행동을 잠정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일각에서 “지도부 결정에 대표성이 없다”는 등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그동안 집단 행동을 주도해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대의원 투표에 부친 결과 참석 대의원 197명 중 찬성 71명, 반대 126명으로 부결시켰다.

박 위원장은 투표에 앞서 “정부와 의사협회가 합의한 내용에 따라 단체 행동을 잠정적으로 유보한다” “다만 추후 정부의 합의사항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전공의 단체 행동에 대한 부분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등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사실상 파업 중단 여부에 대한 투표가 됐다는 것이다.

투표 결과 박 위원장 불신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은 오는 7일 오전 7시쯤 종료하는 일정이 유력해졌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전협은 이날 투쟁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오는 7일 사실상 현장에 복귀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공의·의대생 내부에서 “병원별로 파업 중단 의사를 묻는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 “전공의들이 파업을 중단하더라고 의대생 국시 응시 거부는 이어가겠다”는 목소리가 나와 앞으로의 상황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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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20 at 08:0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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