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10, 2020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에 희비… 다우 0.9%↑·나스닥 1.3%↓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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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1 07:1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에 따른 투자자금의 이동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95포인트(0.9%) 상승한 2만9420.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포인트(0.14%) 하락한 3545.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내린 1만1553.8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시장은 코로나 백신 개발 가능성과 이에 따른 투자 자금의 순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큰 부작용 없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전일 발표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다음 달에 우선순위의 사람들에게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효율적인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향후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에 따른 봉쇄 조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항공 및 관광, 에너지 관련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주가는 이날 5% 넘게 올랐고, 석유회사 셰브론도 4.6% 이상 상승했다.

반면 '언택트' 시대의 수혜주로 꼽히던 주요 기술주들은 매도세에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3.5%가량 내렸고, 줌은 전일 약 17% 폭락에 이어 이날도 9% 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의 경우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악재도 더해졌다.

일각에서는 증시의 자금 순환 움직임이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광범위한 보급으로 이어져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화이자 백신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2~3분기는 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 효능의 지속 기간 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또 이 백신은 운송 및 보관이 어렵다는 점도 장애 요인으로 제기된다. 코로나 확산세 역시 여전하다.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서도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대선 이후 주가가 연일 큰 폭 오른 데 따른 관망 심리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상원은 공화당이 차지하는 의회의 분점 구도 가능성으로 위험자산의 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언제쯤 어느 규모로 나올 수 있을 것인지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 기대로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화이자 백신의 강력한 결과는 경제를 예상보다 빨리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시장은 이제 훨씬 나은 2021년 경제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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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1, 2020 at 05: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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