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9, 2020

지난달 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 생산 증가… 11월 전망은 부정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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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30 10:47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정부가 지원한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의 생산이 늘었다.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며 급증하던 반도체, 전자부품 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외출에 필요한 의복이나 자동차 등 소비는 전월에 비해 늘어난 반면, 외식이 늘면서 식료품 등의 소비는 줄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방역단계가 다시 강화돼 향후 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회복세를 보이던 서비스업종 생산이 다시 얼어붙고 소비 역시 감소할 수 있다. 안형준 심의관은 "수치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을 기대할 수있는 상황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란 경제 외적 충격으로 인해 변동치 전망은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는 극도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된 배터리 전시회./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정부가 지원한 소비쿠폰 등과 맞물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숙박·음식점(13.3%), 정보통신(2.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정부 방역 조치에 따라 그간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주점, PC방 등의 대면업종이 영업을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9.5%), 전자부품(-2.6%) 등이 줄어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는 최근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증해왔던 것의 기저효과라는 것이 통계청의 해석이다.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분야 수출이 급증했으나 최근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0.2%포인트(P) 하락한 73.7%를 기록했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는데, 7월에 잠깐 수출이 감소했다가 8월과 9월에는 급등했다. 특히 9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특수효과로 반도체 선구매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10월 수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7.2%, 승용차 등 내구재가 2%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5.7%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외식 증가에 따라 음식료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신발과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어 0.2%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은 소비에서도 드러나는데, ‘집콕’ 생활이 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가전제품 소비도 줄었다. 대신 의복 등 준내구재(7.2%), 승용차 등 내구재(2.0%) 소비는 늘어났다. 외식과 외출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4.9% 줄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1.9% 늘었지만, 항공기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 이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항공기나 선박의 인도 시점이 지연된 영향으로, 등락폭 자체에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것이 통계청 입장이다.

지난 9월 전월 대비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던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한 달만에 꺾였지만, 전월과 비교해 약보합세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0.5P)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0.4P)는 둘다 전월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내수출하지수가 늘고, 코스피 지수 상승 등이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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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30, 2020 at 08: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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