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면서 제주 육상 전역에 2일 오전 7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3일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2일 낮과 3일 새벽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3일 오전 9시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이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3일 새벽까지 초속 10∼25ｍ, 최대순간풍속 초속 30∼50ｍ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는 항공기·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30분 이후 운항계획이 잡혀있는 항공편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으로 결항했다. 제주 도착편은 이날 전편 결항한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심 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47m의 강한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2007년 ‘나리’, 2003년 ‘매미’와 유사한 경로를 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경유한 뒤 3일 새벽 경남남해안을 지나 아침 동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September 02, 2020 at 06: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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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상청 “제주 육상 전역 오전 7시 태풍주의보 발효”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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