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5, 2020

전남대병원 환자·의료진 129명 '동일 집단 격리'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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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가 코로나1진단검사 순서를 기다9 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가 코로나1진단검사 순서를 기다9 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거점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일부 병동 환자와 의료진들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처가 취해졌다. 특히 전남대병원의 외래 진료 뿐 아니라 의료진들의 대거 자가격리로 신규 수술도 중단돼 병원 진료 기능이 마비됐다. 16일 광주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코로나19 추가 진단검사를 통해 전남대병원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남대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 2명, 보호자 2명, 입주업체 2명, 지인 감염 1명, 보호자의 가족(초등학생) 2명 등이다. 특히 전남대병원 환자의 보호자 자녀 2명도 이른바 ‘엔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광주 북구 하백초등학교 교사·학생 8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병동이 있는 1동 6층과 감염내과 병동이 있는 11층 등 2곳이 2주간 동일집단으로 묶어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자 52명과 의사 4명, 간호사 19명, 보호자 44명 등 129명이 30일까지 격리 조처된다. 보건당국은 전남대병원 1동 가운데 접수 및 수납 기능을 하는 1층과 호흡기 내과가 있는 9층 병동도 위험도 평가 후 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외래 진료가 전면 중단됐으며, 응급실 폐쇄 조치도 17일까지 연장된다. 1100병상 규모로 8개의 병동을 갖춘 전남대병원은 대부분의 건물이 서로 연결돼 있다. 전남대병원 의사 36명과 간호사 121명 등 의료진들이 대거 자가격리 조처되면서 당분간 수술 기능이 사실상 중단된다. 보건당국은 입원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종합병원 등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17일부터 간호사 17명과 간호조무사 4명 등 21명을 지원받아 전남대병원과 빛고을전남대병원에 투입할 방침이다. 전남대병원 본원 전체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의료진들이 환자 진료 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식사하거나 차를 마실 때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전남대병원의 응급수술 신규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예약수술은 미룬 뒤 입원환자들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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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6, 2020 at 01: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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