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에 퀀텀닷 필름 입혀… 뛰어난 색 표현력 구사
삼성전자, QD-OLED 활용 계획 아직 없어… 고객사 확보에 만전
낮은 수율과 높은 생산단가 문제 해결 관건… "당장 수익내기 어려울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르면 다음주 내로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라인의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한 행사에서 "QD-OLED 패널 시제품 생산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이 QD-OLED의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 사장은 승진 후 가진 첫 행사에서 이를 언급했다. QD-OLED는 자체 발광하는 OLED 패널 위에 퀀텀닷 필름을 붙여 색 표현력과 선명도를 높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시험 생산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QD-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65인치 TV 기준으로 최대 100만대의 패널을 양산하고, 2025년까지 생산량을 차츰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QD-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기술로, 푸른 빛을 내는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백색 OLED를 기반으로 하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구분된다. OLED 패널에 퀀텀닷(양자점) 컬러필름을 입혀 색 표현력과 선명도 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QD-OLED 생산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사 확보 역시 현재로선 장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공식화 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그간 "OLED는 번인(Burn-in·화면에 잔상이 남는)현상이 있어 TV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QD-OLED를 이용한 TV를 출시할 경우 이 말이 뒤집히는 셈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납품을 위해 중국이나 일본 업체와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QD-OLED의 높은 생산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월 65인치 4K TV 기준 LCD의 평균 생산 단가는 336달러(약 36만원), LG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 단가는 950달러(약 103만원)다. 반면 QD-OLED의 초기 생산 단가는 2092달러(약 22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QD-OLED 사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규모 고객 확보와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December 04, 2020 at 08: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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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다음 주 QD-OLED 시험생산… 수율 향상· 생산 단가 인하가 관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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