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3, 2020

대림산업 기업분할 확정… 내년 1월 1일 DL 출범 - 조선비즈

terasibon.blogspot.com
입력 2020.12.04 11:11

대림산업의 기업분할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 DL홀딩스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DL E&C(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이 출범한다.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4일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한 투표 결과는 68.4% 참석, 99.5% 찬성이었다. 기업분할 안건 승인을 위해선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루이스(GlassLewis)가 대림산업 분할 안건에 대해서 찬성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ISS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돼 있는 대림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상당수가 권고안을 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 지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6.5%에 달한다. 더불어 13.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이달 찬성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내년부터 지주사 체재로 출범한다. 대림산업을 DL홀딩스와 DL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분할한다. DL홀딩스와 DL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게 된다. 분할비율은 DL홀딩스 44%, DL이앤씨 56%다. DL홀딩스는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L케미칼을 신설한다. DL홀딩스가 DL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대림은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생산설비 증설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Let's block ads! (Why?)




December 04, 2020 at 09:11AM
https://ift.tt/33I1QgA

대림산업 기업분할 확정… 내년 1월 1일 DL 출범 - 조선비즈

https://ift.tt/37lItuB
Share:

0 Comments:

Post a Comment